비싼 몸값에도 과감한 투자…중국 내 마케팅 강화로 점유율·인지도 확대 노력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비디비치가 중화권 톱모델을 기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중국 내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8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비디비치는 중화권 스타 왕대륙을 브랜드 베스트셀러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 모델로 발탁했다. 비디비치가 중화권 모델을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디비치는 중국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왕대륙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클렌징폼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왕대륙은 중화권 최고의 인기 스타로 웨이보 팔로워 수가 115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대중적인 호감도와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는 중국에서 관람객 3억명 이상을 기록했다.

인기만큼이나 엄청난 모델료에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2017년 226억원에 불과했던 비디비치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특히 왕대륙이 모델로 나선 해당 클렌징 폼은 입소문을 타고 2017년 3만개였던 판매량이 지난해 600만개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티몰 글로벌 광군제 행사에서는 클렌징 카테고리 내 판매량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분석해 개발한 제품들이 히트를 치면서 향후 중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국내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브랜딩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비디비치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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