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허상진 기자]  '프로듀스' 투표 조작 논란과 함께 해체한 그룹 엑스원의 팬들이 집회를 열었다.

약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엑스원 새그룹 결성 지지 연합' 이름을 내건 팬들은 22일 서울 마포구 CJ ENM 본사 앞에 모여 '엑스원 새그룹으로 배상책임 이행', 'CJ ENM 책임회피 스탑', 'CJ와 중소엔터, 너희들은 불법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

'엑스원 새그룹 결성 지지 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인간적인 해체 결정 과정과, CJ ENM의 엑스원 해체에 대한 책임과 보상 회피가 알려지면서 해외에서도 CJ ENM의 K팝 한류 산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CJ ENM 측이 새 그룹을 결성한다는 의사를 오는 31일까지 표명하고, 다음 달 7일까지 각 멤버 소속사 간 재회동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비인간적인 해체 결정 과정과 CJ ENM의 엑스원 해체에 대한 책임과 보상 회피가 알려지면서 해외에서도 CJ ENM의 K팝 한류 산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의 엑스원 팬들도 LED 트럭 시위와 코엑스 전면 광고를 통해 엑스원 CJ ENM에게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새그룹 결성을 지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CJ ENM은 지난 6일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향후에도 엑스원 멤버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반면 "아이즈원 활동 재개는 일단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엑스원 팬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아이즈원 역시 프로듀스 조작 논란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엑스원은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이후 지난해 8월 데뷔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데뷔와 동시에 순위 조작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소속사 만장일치로 활동 재개에 동의하지 않으며 제대로 된 활동도 못 해보고 해체를 선언하게 됐다.

엑스원 측은 “엑스원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했음을 알린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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