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화재에 따른 충당금 등으로 수익성 하락…4분기 적자 전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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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0% 상당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 축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따른 충당금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조6250억원, 영업이익 895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1% 감소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7조4612억원, 영업손실 2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ESS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단 설명이다.

LG화학은 또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

회사 측은 “2012년 4월 LCD 유리기판 증설을 위해 신규투자를 결정했지만, 중국 내 급격한 생산설비 증가 등에 따라 시황이 계속 악화됐다”며 “국내 주요 LCD 생산능력 감소 등으로 사업이 회복세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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