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어 2월에도 대형공사 수주…올해 벌써 누적 수주고 약 3조8000억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 조감도 (제공=현대건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 조감도 (제공=현대건설)

[증권경제신문=이상윤 기자] 현대건설이 3조원 규모의 파나마 신규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5일 현대건설(000720, 대표 박동욱)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파나마 메트로청이 발주한 28억1100만US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건설로 현대건설(51%, 약 1조7000억원), 포스코건설(29%), 현대엔지니어링(2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월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 3,4(약 1조2000억원 규모)와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약 1900억원 규모),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소(약 6740억원) 수주를 포함해 벌써 올해 현재까지 누적 수주고 약 3조8000억원을 쌓았다.

이번 공사는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km 모노레일 건설 공사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4개월이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 시티 서측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18일 공개된 입찰평가 결과에서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유수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장기 차관을 제공하는 공사로 실질적인 공사비 조달을 위해 파나마정부가 발행한 CNO를 시공사가 매각하는 방식의 금융제안서를 상업 입찰에 포함했는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및 유수의 글로벌 은행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금융안을 제출했다.

더불어 같은 날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세계 유수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기술, 상업, 금융 전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현대건설의 토목사업 부문 경쟁력과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이며 “금번 사업은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프로젝트”라고 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주, 수행, 수익으로 이어지는 해외부문 선순환 구조 정착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탑티어(Top-Tier)의 위상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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