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요구 하고 있는데 응하지 않아"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0일 "(국정원 해킹프로그램에 의한) 피해자가 있다"며 "해킹된 이메일에 보면 국내 IP가 다수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분들이 누구인지, 일부는 알고 있고, 또 알 수 없는 분들도 있다"며 "그분들의 전화번호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국정원에서) 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또 "알고 있는 피해자들이 민간인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건 추측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일종의 간접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에서 로그파일을 보여줘서 거기에 나오는 IP들을 다 체크할 때 거기에 참고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SKT 3개 회선에 사용된 흔적에 대해서도 "국회 정보위에서 (국정원이) 해명은 했지만 그것도 석연치 않다"며 "그건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의 핸드폰을 걸어서 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온 이메일 내용들을 보면 이게 실험용으로 보이지 않는다. 무슨 공작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전체적으로 볼 때 로그파일만 보여주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이런 명백한 요구를 하고 있는데 왜 그거에 응하지 않는지를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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