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에서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 4' IP 등 최대 성과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와 ‘피파 온라인4’ 같은 스테디셀러와 신작 ‘V4’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 2조원을 이어가고 국내 빅3 게임사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중 처음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올렸다. 

넥슨 일본 법인(대표 오웬 마호니)은 지난해 매출 2조 6840억 원(엔화 2485억 엔), 영업이익 1조 208억 원(엔화 945억 엔), 순이익 1조 2491억 원(1157억 엔)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미중 무역 분쟁 등 세계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엔고 영향으로 엔화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 -4%로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동기와 동일한 조건의 일정환율(Constant Currency)로 환산 시 각각 4%, 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분기 매출은 5318억 원(엔화 492억 엔), 영업이익은 488억 원(엔화 45억 엔)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와 16% 성장했다.

넥슨은 특히 한국지역에서 돋보이는 성장을 지속하며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 4’ 등 주요 스테디셀러 지식재산권(IP)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지역 2019년 전체 매출과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 57%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605억원으로 2018년 보다 무려 32% 증가했다.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및 겨울 업데이트를 거쳐 새로운 스토리와 세계관 확장 등 전략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 및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M’도 한국 지역 연간 최대 및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FIFA 온라인 4’ 역시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을 아우른 탁월한 흥행력을 이어갔다. 'FIFA 온라인 4'와 'FIFA 온라인 4 M' 모두 한국 지역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는 넥슨의 신규 IP로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클라이언트 기반의 모바일 연동 PC 베타버전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넥슨은 2020년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며 스웨덴에 위치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협동 액션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요약 테이블 (표=넥슨 제공)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요약 테이블. 환율 기준은 100엔당 약 1079.9원(2019년 4분기 기준 환율 적용) (단위: 백만 엔/ 억 원)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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