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45만톤 수입시장 인니서...절반 이상 수입 대체 전망

김병권 SK건설 Oil&Gas M&BD그룹장(왼쪽), 밤방 위카 비투멘 사장이 협약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SK건설)
김병권 SK건설 Oil&Gas M&BD그룹장(왼쪽), 밤방 위카 비투멘 사장이 협약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증권경제신문=이상윤 기자] SK건설이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사 ‘위카’와 손잡고 친환경 아스팔트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20일 SK건설(대표 안재현, 임영문)에 따르면 앞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건설회사인 ‘위카’와 친환경 아스팔트 사업을 위한 기술서비스 협약(TSA)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병권 SK건설 Oil&Gas M&BD그룹장, 밤방위카 비투멘 사장, 투미야나 위카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로써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아스팔트 시장에 진출하게 됐으며, 향후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

먼저 SK건설은 위카 비투멘이 운영 중인 아스팔트 생산 플랜트에 대한 기술진단을 진행하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위카 자회사인 ‘위카 비투멘’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 섬에서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천연 록 아스팔트를 부가가치가 높은 아스팔트로 전환∙생산하는 연산 2000톤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위카는 이 시설의 최적화된 성능개선을 통해 향후 대규모 아스팔트 플랜트 투자 및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SK건설은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진단을 통해 6개월 간 문제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플랜트의 최적 가동과 상용화를 도울 예정이다.

SK건설은 상용화 이후에 위카와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신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할 예정이다. 향후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부톤 섬에 연산 70만톤 규모 아스팔트 플랜트의 FEED(기본설계)와 EPC(설계•조달•시공)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매년 약 145만톤의 아스팔트를 수입 중인데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70만톤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같은 날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은 위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기술진단을 시작으로 예정된 후속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친환경 사업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