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등 3개 자동차계열사에 몰두할 듯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직은 공식 사임하고 자동차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현대제철(004020, 대표 안동일)에 따르면 전날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사내이사직을 물러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전문경연인 중심으로 운영하고 정 수석부회장은 자동차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핵심계열사인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산업 분야의 사내이사만 유지하게 됐다.

특히 현대제철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앞서 현대제철까지 포함해 4개 그룹 계열사 사내이사직을 임하면서 이사회 날짜가 겹쳐 불참하는 일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제철은 손을 떼고 자동차 분야에만 올인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 19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1년 만에 현대차 대표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정 수석부회장의 역할이 한층 커진 만큼 향후 자동차 산업의 구조가 ‘정의선 체제’로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현대제철 사내이사로 선임된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은 지난 2009년 기아차 구매지원실장을 거쳐 기아차 구매관리사업부장, 기아차 통합구매사업부장 등을 거쳐 현재 현대제철 구매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그룹사 내 구매 전문가로 평가되며 철강 뿐만 아니라 제조업 전반을 둘러싼 국내외 구매리스크를 완화하고 최적 구매전략을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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