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기습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도 정례회의와는 별도로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선제적인 처방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FOMC가 만장일치로 목표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1.25%로 0.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기본은 여전히 강하다”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 활동에 점차 발전하는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인하폭 역시 당시 이후로 가장 컸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번 긴급 금리 인하에 이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17~18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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