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부진 연이은 영업손실 증가세…코로나19까지 덮쳐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흥아해운이 기업개선작업을 위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11일 흥아해운(003280, 흥아해운 대표 이윤재, 이환구)은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국산업은행을 주채권 은행으로 하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신청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흥아해운 측은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언급하지 않고 “확정시 재공시하겠다”고만 말했다.

지난 1961년 설립한 흥아해운은 선복량 기준으로 현대상선, 고려해운, SM상선, 장금상선에 이어 국내 5위에 해당하는 중견 해운사였다.

다만 흥아해운은 항로시장 선복공급 과잉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경영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 2017년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376억원, 지난해에는 469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쇼크와 함께 건화물 운임지수(BDI) 역시 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곤두박질 상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