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통해 백신 사업 전문화…'코로나19' 관련 질본 정부정책사업 응모

(사진=네이버금융 갈무리)
(사진=네이버금융 갈무리)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국내 대표 백신업체인 SK케미칼(285130, 대표 전광현)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2시5분 기준 SK케미칼은 전일 종가 대비 12.34% 상승한 6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백신 사업을 전문화하고 있다. 인체용 백신 개발 능력을 갖춘 만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하는 정부정책사업 응모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2017년 메르스 백신 개발을 추진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메르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에 대한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최근엔 신종코로나, 메르스, 사스 등 새롭게 유행하는 변종 바이러스들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규모를 갖춘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를 통해 신규 백신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덩달아 백신산업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내다보고 있다. 당초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처럼 1~2개월 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시점에서는 2009년 신종플루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신종플루 이후 전염병 예방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산으로 2010년 글로벌 백신기업 실적이 30% 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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