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취임 후 주가 지속 하락…"비리경영에 사망사고 속출"

전국 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이날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책임 있는 주주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전국 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이날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책임 있는 주주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최종우 포스포 회장 모습 /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포스코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노동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18일 전국 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이날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책임 있는 주주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2018년 포스코에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며 포스코는 선조들의 피의 대가인 대일청구권 자금의 23%에 달하는 재원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사업이었고, 설립과정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거쳐 세계적인 철강회사로 발전했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포스코는 어느 누구의 감시도 받지 않고 책임지는 이도 없이, 결국 주인 없는 회사처럼 운영돼왔고 제대로 감시하고 감사할 수 있는 기구가 없다 보니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회장이 바뀌었고, 그때마다 포스코 기업 임원들의 각종 비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가 외교정책의 핵심이었던 시기에 감사실장, 재무실장이었던 현재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신임회장후보시절이던 2018년엔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검찰조사까지 받은 바 있으며 취임 초부터 WITH POSCO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강조하고 있지만, 허구적인 기업시민 뒤에 역시나 투명하지 않은 기업운영으로 노동현장과 시민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포스코의 문제는 비리경영에서 그치지 않고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은 '2019 최악의 살인기업' 1위 포스코를 선정됐듯 고용노동부의 중대재해 발생 보고 통계에서 작년만 포스코 계열사에서 10명, 포스코 제철소에서 5명의 노동자가 사망했으며 더욱 큰 문제는 사망한 15명 노동자 모두 하청노동자였다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현재 포스코는 앞서 지난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부당노동행위와 하청업체 납품비리 등으로 고소한 사건으로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이런 경영적 문제를 들며 “포스코는 기업시민보고서를 발행해 지속가능경영, 윤리경영, 안전보건경영을 말하지만, 거두절미하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경영을 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은 대주주로서 포스코 경영의 정상화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주어진 권한을 적극적으로 책임 있게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의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정상화에 관심 없는 이사선임을 단호히 반대해야 하고 나아가 포스코 기업의 각종 위법행위와 부실경영에 대해서는 현 경영진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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