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너19) 사태에 따른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의 대응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유동성 지원에 한은이 애써주신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다만 아직 한은의 문제의식이 안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지난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사상 최저치인 연 0.75%로 0.5%p 인하했지만 다른 주요국에 비해 늦었다는 점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은이 향후 유동성 공급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요구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대해선 “간담회는 총력 대응하자는 취지”라며 “산업은행은 지원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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