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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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Chloroquine)’의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시작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들썩거리고 있다.

23일 크리스탈(083790)은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99%)까지 오른 9840원에 장을 마쳤다. 화일약품(061250)도 전일 대비 29.92% 상승한 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계열인 화일약품과 크리스탈생명과학은 국내에서 클로로퀸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전날인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서울아산병원이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 

이들 약물은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치료에 긴급하게 쓰이고 있지만,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는 아직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되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두 약물을 코로나19 경증환자 150명에게 무작위로 투여해 어떤 치료제가 더 효과적인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오는 5월 말까지 진행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클로로퀸을 거론하며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줬으며 처방전에 의해 거의 즉시 그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해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미국에서도 아직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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