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터키 공장만 가동중…유럽 근접 터키 상황도 좋지 않아

미국, 브라질, 러시아, 체코, 터키, 인도, 중국, 슬로바키아 등 전 세계에 널리 펼쳐진 현대 · 기아자동차 해외 공장 위치도 (이미지=현대자동차)
미국, 브라질, 러시아, 체코, 터키, 인도, 중국, 슬로바키아 등 전 세계에 널리 펼쳐진 현대 · 기아자동차 해외 공장 위치도 (이미지=현대자동차)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현대-기아자동차에 글로벌 ‘셧다운’이 현실화 되고 있다.

25일 현대자동차(005380, 대표 정의선, 이원희, 하언태) 등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북미, 유럽, 인도에 이어 브라질 공장도 가동을 멈추게 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앞서 브라질 상파울루 주 정부는 최근 코로나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5일 동안 상거래 행위를 금지했다. 이런 가운데 상파울루 소재 현대차 피라시카바 공장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엎친 데 덮쳤다.

주 정부의 방침에 따라 현대차 공장이 멈춰 섰고 이외 브라질에 함께 진출해 있는 GM과 BMW 등 글로벌 완성차 공장도 가동을 멈춘 상태다.

특히 브라질은 현대차의 남미 생산 거점기지로 연간 18만 대의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남미 생산기지에 앞서 인도공장과 유럽과 북미 공장이 코로나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면서 당장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현재 현대-기아자동차는 전 세계에 거쳐 10곳의 해외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북미거점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이미 공장을 멈췄고, 유럽 거점 중 한 곳인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역시 멈춰선 상태다.

여기에 중국을 피해 세운 인도 현대차 첸나이 공장도 최근 인도 정부의 비상조치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현대-기아차는 중국와 터키, 러시아 3곳의 공장만 가동하고 있다.

다만 현재 유럽 대륙과 가장 근접한 터키 상황도 좋지 않아 가동중단 사태가 올 가능성이 높아져 최악의 경우 글로벌 셧다운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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