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3인 신규 선임통해 독립성과 전문성, 다양성 한층 강화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은 카카오(035720)가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카카오는 제주도 본사에서 개최한 ‘제 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자 김범수 의장과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이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김 의장의 임기는 3년, 두 공동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카카오의 대표이사가 연임된 건 지난 2014년 포털 ‘다음’과의 합병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8년 두 대표 선임 후 카카오의 안정적 실적 향상이 연임 확정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두 공동대표는 복잡했던 사업구조를 플랫폼과 콘텐트 두 방향으로 재편해 지난 2017년 카카오 연매출 1조9723억원에서 지난해 2019년 매출 3조898억원, 영업이익 2066억여원으로 매출 3조 시대를 열었다. 2년 임기 내 매출은 56.7%, 영업이익은 24.9%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카카오톡 광고 모델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수익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김범수 의장이 지난 18일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을 시즌2라고 명명하며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또 다른 10년 앞에서 우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어 시즌2의 새 대표로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새로운 10년을 위해 도약하는 길목에서, 카카오가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쉼없이 혁신과 진화를 거듭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미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카카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할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수용 공동대표도 “사람,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카카오가 일조할 수 있도록 크루들과 치열하게 고민해 나갈 것”이라며, “이용자,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와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외이사 3인을 새롭게 선임해 독립성은 물론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윤석 윤앤코 대표이사,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이며,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재선임됐다. 

카카오는 여성 사외 이사 비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사업 방향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일부 변경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총 6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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