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 '글로벌 경영' 탄력, 주요 해외법인 실적 호조…"투명 경영에 집중"  

(사진=효성 제공)
(사진=효성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에 탄력이 붙으며 효성 주력 계열사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개선된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신뢰를 확보한 조 회장은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70%의 찬성표를 얻으며 사내이사 재선임에도 성공했다.

25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효성과 4개 사업회사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은 지난해 총 매출 18조41억원, 총 영업이익 1조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이후 3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실적은 고객니즈를 반영한 제품 판매 확대와 주요 해외법인들의 실적 호조, 효성티앤에스 등 자회사들의 실적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탄소섬유, 아라미드, NF3, 폴리케톤 등 신사업의 수익 개선이 실적 향상의 디딤돌이 됐다.

효성은 탄소섬유 사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연간 2만4000톤까지 생산량을 확대하고 아라미드 또한 2021년까지 연산 5000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용연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 생산 공장을 둔 NF3도 수익이 크게 개선돼 안정적 흑자 기조를 마련했으며 폴리케톤 역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미래 먹거리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효성 경영진이 지속가능경영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효성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 이후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했다.

보고서는 중점사안과 경영사례(Focus Issues & Business Cases), 지속가능경영(Sustainable Management), 지배구조(Governance)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효성은 경제, 사회, 환경 분야에 걸친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했다.

조현준 회장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여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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