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포스코 사측은 매년 주식 보유 근로자 주총 참석 막아"

사진은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진=뉴시스)
사진은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포스코 주총을 앞두고 포스코 주식을 보유한 근로자들의 주총 참석이 올해도 불투명한 상황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다.

26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포스코 주식을 보유한 노동자들은 27일 주주총회에 참석해 최정우 회장의 경영부실, 중대재해, 위험의 외주화, 노동탄압, 환경오염 등에 대한 책임과 대안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포스코는 매년 주식 보유 노동자들의 주주총회 참석을 막아오고 있으며 작년에도 광양과 포항에서 상경한 주식 보유노동자들의 주주총회 입장을 사설 경비업체를 동원해 포스코센터 입구에서부터 봉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주총회 입장조차 불법적으로 봉쇄하며, 주식 보유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포스코의 시대착오적인 불법이 주주총회에서도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올해도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포스코의 주주총회 입장 봉쇄를 우려하며 “포스코 주식 보유자에게 주주총회 소집과 참석을 공고했음에도, 주식 보유노동자들만 차별적으로 참석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주주권을 침해하는 불법적 행위”라고 했다.

또 이들은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취임 초부터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강조하고 있지만, 독단적 기업운영으로 노동현장과 시민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포스코의 용광로를 움직이며 이익을 창출하는 노동자는 노동기본권과 건강권을 박탈당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40(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52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의안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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