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사진=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증권경제신문=허상진 기자] 투렛 증후군이 궁금한 가운데 투렛증후군 환자 이건희 씨의 사연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9일 방영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만성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건희 씨가 출연했다.  

고함소리와 함께 등장한 이건희 씨는 “투렛 증후군이라고, 음성 틱과 운동 틱을 반복적으로 하는 만성 투렛 증후군이다”고 밝혔다.

그는 “다섯 살부터 나타났다”며 “증상이 다 달랐다. 음성 틱보다는 행동 틱이 힘들었다. 턱으로 쇄골을 때려서 후유증이 생겼다. 쇄골과 턱뼈가 튀어나오고 코피가 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건희 씨는 투렛 증후군의 행동 틱 때문에 목 디스크가 생겨 수술하고, 대학도 중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프리랜서로 일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한 달을 못 버티고 나온다. 사장님, 직원들, 손님들 눈치도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지만 상처를 받았다. 그는 “얼마 전 투렛증후군을 과장 표현해 유튜브에서 수익을 올린 사람이 있었다. 전 그 분 영상을 보고 용기를 내 유튜브를 시작했다. 제가 영상을 올린 다음 날 그 사람이 조작 방송으로 지목받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비난의 시선은 이건희 씨에게도 이어졌고, 그의 영상에 첫 댓글은 ‘주작 잘 볼게요’였다고 한다. 그는 나중에서야 기사를 읽고 ‘주작’의 뜻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제가 가짜가 아니라는 해명을 해야 하는 비참한 상황”이라고 털어놔 출연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투렛 증후군은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무의식적 행동(틱)이 반복되는 신경 질환의 한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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