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발생하는 코로나19 병변 정확히 모사할 것으로 예측

(사진=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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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셀리버리(268600, 대표 조대웅)가 영장류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신약 치료효능 검증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셀리버리는 영장류(원숭이)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 iCP-NI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폐렴(acute pneumonia) 및 중증패혈증(severe sepsis)을 치료할 수 있는지 치료효능 검증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이를 위해 코로나19 영장류 동물모델을 보유한 전문위탁시험기관(CRO)인 ‘서던리서치 Southern Research)’와 효능평가 시험계약을 맺었다.

서던리서치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첨단 바이오텍사, 미국정부 주요연구기관들을 위해 신약물질 발굴단계부터 개발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임상 및 임상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80여년간 케미컬 약물, 백신, 단백질의약품 등 다양한 신약물질에 대해 생체 시료분석 및 약리물질 효능을 평가해주는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지카바이러스(Zika), 뎅구열바이러스 (Dengue) 등 감영성이 높은 다양한 바이러스 동물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서던리서치의 한국 파트너를 맡고 있는 지나패스의 송승우 대표는 “서던리서치는 코로나19 동물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많은 내셔널 연구소들 및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의뢰를 받아 효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 중 가능성이 높은 일부 물질이 빠른 시간안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치료효능 평가시험은 코로나19가 감염된 원숭이 34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의 직접 감염에 의해 폐 점막 내, 혈액 내 염증성 싸이토카인이 급증해 폐 조직이 손상되는 급성 폐렴모델을 대상으로 셀리버리의 싸이토카인폭풍 억제제인 iCP-NI를 투여하게 된다.

이번 검증 시험을 직접 담당하게 될 서던리서치 최고연구책임자는 “우리의 코로나19 영장류 모델이 현존하는 어느 동물모델들보다도 인간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병변을 정확히 모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셀리버리의 iCP-NI가 이 모델에서 높은 치료효능을 보인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정복에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사람과 유전체가 더욱 유사한 영장류 실험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 항체 개발도 시도되고 있으나, 개발에 성공한다 해도 다양한 돌연변이로 인한 신종 바이러스에는 효능이 없을 수 있으므로 어떠한 바이러스가 침범한다 해도 강력한 치료효과가 있는 근본적 염증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셀리버리는 iCP-NI의 싸이토카인폭풍 제어능력 및 중증패혈증치료효능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패스트 트랙 임상 및 상용화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처(KFDA) 두 곳에서 동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발생할 감염성 전염병에 치료효과가 있는 궁극적 치료제로써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종 바이러스 팬데믹 발생 때마다 새롭게 개발돼야 하는 백신 및 항체 치료법과는 달리 바이러스의 돌연변이와 신종, 변종에 관계없이 모든 병원성 바이러스 감염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iCP-NI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리버리는 오후 12시 58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15%(1만2300원)오른 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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