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차 고객에 직접 배달하고 타이어는 비대면 교체 서비스

(사진은 현대자동차)
(사진은 현대자동차)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상황 속에서 오프라인 자동차 매장 방문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30일 자동차업계를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신차 발표를 온라인 채널로 생중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지난 17일 4세대 쏘렌토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온라인 토크쇼 형태로 공개했으며, 18일 미국 LA에서 열린 ‘7세대 아반떼’ 최초 공개 행사 역시 현대차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진행했다.

상반기 내에 선보일 G80과 산타페 부분변경 모델 등도 온라인 출시로 대체될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30일부터 채용을 재개하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인턴포함)•경력 채용 면접을 화상면접으로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쌍용차동차(003620, 대표 예병태)는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서비스센터 및 법인 정비사업소 등 46곳에서 다음달 4일까지 ‘고객 사랑 세이프티 클리닉 차량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천연 향균물질 피톤치드 성분을 활용해 강력한 살균 및 탈취 서비스를 진행한다. 엔진오일•에어컨 필터 세트 교환 또는 일반수리(10만원 이상)를 진행한 고객에게 무상으로 시행한다.
 
신차 XM3의 누적 계약 대수 1만6000대를 돌파한 르노삼성(대표 도미닉시뇨라)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온라인 청약채널을 구축했다. XM3 마이크로사이트에서 계약하고 네이버페이로 청약금 10만원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사전계약 12일 동안 계약된 차량 중 21.3%가 온라인 청약채널을 통해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브랜드 푸조(대표 손동군)는 다음달 30일까지 ‘안심 마중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시승을 원하는 고객이 전시장을 방문할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시승차를 받아 시승할 수 있다. 고객 시승 전후로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 손잡이, 공조기 버튼 등에 소독 작업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다.

중고차와 타이어업계도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직영중고차 기업 KCar(대표 정인국)는 온라인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현금, 카드, K Car 할부 등 원하는 결제 방식을 선택해 바로 결제하는 ‘맞춤형 즉시 결제’ 시스템을 지난 2일 도입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결제 수단을 2개 이상 선택해 복합 결제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즉시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더욱 편리해진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률은 3월 현재 전체 판매 중 40%에 달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이에 케이카는 홈서비스 배송 전 외관, 실내 상태 등을 한번 더 꼼꼼히 확인하는 '출고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002350, 대표 강호찬)는 타이어 전문가가 고객의 차량이 위치한 장소로 찾아가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넥스트레벨GO’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의 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차키를 수령해 수리센터에 가서 작업 후 다시 가져다 주는 개념이었지만, 넥스트레벨GO는 전문가가 장비를 챙겨 방문 교체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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