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사진=한진그룹)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방어에 성공한 조원태 회장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을 다짐했다.

3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전날 조원태 회장은 “한진칼 제 7기 주주총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주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특히 현 경영진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주주여러분과 여러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한마음 한 뜻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한진그룹 전 임직원들과 어려운 상황에도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주신 노조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이번 주주총회 과정은 주주들과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됐고 한진그룹 발전의 또 다른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진그룹은 이제 그런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으며 지금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는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진그룹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했다.

또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특히 항공산업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듯 이 같은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더불어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할 것이며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특히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로서 이와 같은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앞장서겠으며 제가 솔선수범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며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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