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사업과 분리해 간편결제 서비스와 핀테크 사업에 집중…"차별화된 서비스 선보일 것"

경인태 쿠팡페이 신임 대표
경인태 쿠팡페이 신임 대표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쿠팡이 ‘쿠페이’ 결제 서비스를 담당하는 핀테크 사업 부문을 분사한다. 4월1일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가칭)’를 설립하고 상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로써 쿠팡은 e커머스에, 쿠팡페이는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 투자·금융 거래를 포함한 핀테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쿠팡 핀테크 서비스인 ‘쿠페이’ 사용자는 지난해 6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 인식을 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부정 거래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구매 버튼 하나만 누르면 결제가 완료되는 원터치 결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 쿠팡의 핀테크 사업부 분사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과 보다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2016년 8억5000만건에서 2018년 23억8000건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신설 법인 대표는 핀테크 사업부 기술 총괄을 맡고 있는 경인태 시니어 디렉터가 맡는다. 경 신임 대표는 2014년부터 쿠팡 간편결제 시스템 기술 총괄을 맡았다.

경 대표는 “신설하는 핀테크 자회사는 고객에게 보다 편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간편결제를 넘어 고객을 위한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고객이 핀테크 부문에서도 쿠팡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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