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판매되고 있는 시그니처 상품…지역 농가 상생 효과도

(사진=호텔신라 제공)
(사진=호텔신라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제주신라호텔은 올해 첫 ‘제주산 애플망고빙수’를 4월1일부터 로비 라운지에서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로 13년째 판매되고 있는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빙수의 프리미엄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라호텔의 시그니처 상품이다.

제주신라호텔은 2008년 로컬 식자재 발굴의 일환으로 애플망고빙수를 처음 선보였다. 제주 농가에서 생산된 애플망고는 우수한 품질에도 높은 가격과 부족한 인지도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라호텔은 빙수를 개발하면서 초기 제주산 애플망고 생산량의 80%이상을 구매하는 등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더불어 제주산 애플망고의 풍미와 식감을 전국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제주신라호텔은 올해 초 ‘애플망고빙수’를 5만70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제주산 애플망고의 시세와 연동해 재료비를 전체 가격의 70%대에 맞춘 ‘원가연동제’에 따라 책정한 가격이다. 

빙수에는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고품질 애플망고가 1.5개 사용된다. 동일한 수준의 애플망고 일반 소비자가는 약 4만원으로 추산된다. 애플망고를 비롯해 망고 퓨레와 셔벗, 수제 팥, 눈꽃 얼음 등의 부재료를 포함하면 판매가의 70%가 순수 원재료비로 들어간다.

5월부터는 여름 과일인 애플망고의 가격이 떨어지면 빙수 가격도 원가에 연동해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3월 5만9000원이던 빙수가격이 5월 들어 5만400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제주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놋그릇에 길게 썰어낸 애플망고를 켜켜이 담아 멋을 살렸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빙수를 위해 호텔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애플망고빙수는 지역 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만든 고급 디저트”라며 “갓 수확한 햇애플망고가 들어간 애플망고빙수를 맛보기 위한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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