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1조원 긴급수혈…두산중공업 정상화 자구책 모색

(두산그룹CI)
(두산그룹CI)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두산그룹 역시 임원급여 30%를 반납키로 했다.

3일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앞서 박정원 회장을 포함한 전체 임원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보는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전 계열사가 뼈를 깎는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역시 급여를 30% 반납키로 했으며 두산중공업 경우 부사장 이상은 급여의 50%, 전무는 40%, 상무는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더불어 현재 두산중공업은 기술직 성과급과 학자금 지급을 보류한 상태로 현재 650여명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일단 최근 산은과 수은으로부터 1조원의 긴급 수혈을 받은 두산그룹은 이달 안으로 두산중공업 회생을 위한 자구책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일부 자회사 매각, 오너일가 고통 분담, 고정비용 절감, 지배구조 재편 등의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각에서는 두산건설 매각도 염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