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라인업 확대도 기대

(사진=네이버금융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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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수젠텍(253840, 대표 손미진)에 대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어 향후 2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수젠텍은 지난 6일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SGTi-flex COVID-19 IgM/IgG)를 미국 식품의약안전국(FDA)에 제품등록 완료했다. 수젠텍은 이번 제품 등록을 통해 미국 주 정부 등에 신속진단키트를 즉각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정승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수젠텍은 지난달 16일 유럽 CE인증, 24일 수출허가를 취득하며 세계 각국으로 수출을 개시했다"며 "미국 FDA 제품등록으로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젠텍은 국내 대형병원에서 독립적으로 진행한 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임상에서 94.4%라는 높은 정확도를 도출해 수출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는 주당 10만개 생산이 가능하나 이달 말부터 주당 50만개, 다음 달부터는 주당 150만개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당초 언급했던 수준보다 3배 늘어난 증설 규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진단키트 수요는 2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3분기부터 타 업체들 또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코로나19도 진정세에 접어들어 수젠텍에 대한 수출주문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주요국 규제기관이 면역진단을 공식적으로 인정했기에 세계 각지의 재고비축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수젠텍은 올해 코로나19의 손꼽히는 수혜종목"이라며 "이번 진단키트 매출을 통해 향후 결핵을 비롯한 현장진단, 여성호르몬을 모니터링하는 홈케어 제품 등 제품라인업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젠텍은 7일 오전 11시5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6% 소폭 하락한 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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