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 국가에 신속진단키트 수출시작…올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전망

(사진=수젠텍 제공)
(사진=수젠텍 제공)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수젠텍(253840, 대표 손미진)의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수출액이 수출 개시 열흘 만에 전년도 연간 총 매출액을 넘어서면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다. 

수젠텍은 40여개 국가에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수출을 시작해 수출 열흘 만에 수출액이 전년도 매출액(38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출 개시 이후 지난 10일까지 집계된 수출액은 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공시한 인도네시아 계약액 10억원과 남미지역 계약액 9억원이 포함된 금액으로 3월 31일 수출을 시작한 후 불과 1주일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수젠텍이 올해 5월까지 공급해야하는 수주 물량은 350만개에 달한다. 이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공급한 물량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수젠텍은 오는 4월 말에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증설 완료시 매출액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최근 유럽에 공급된 중국산 제품들이 품질과 정확도에서 문제가 되면서 수입 국가들은 정부차원에서 진단키트의 임상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수젠텍 제품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정부 차원에서 임상을 진행한 결과 높은 정확도와 품질을 입증 받으면서 각국의 정부 차원에서 공급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전 세계 각국의 공급 요청에도 불구하고 요구하는 물량이 급증하면서 수요를 맞출 수가 없기 때문에 40여개 국가에 소량씩 분할하여 수출하고 있다”며 “설비 증설과 함께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5월부터는 일주일에 150만 키트를 생산할 수 있어 대량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분자진단(PCR) 방식만 사용할 경우 확진자 판별의 정확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임상연구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격리 해제조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도 항체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별도의 장비나 시설이 필요 없이 5~10분내 코로나19 감염여부 신속으로 진달할 수 있어 분자진단 방식에 필수적인 검사시설과 대형 장비, 전문 임상병리사 등이 부족한 대부분의 해외 국가에서는 수젠텍의 진단키트를 크게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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