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경영정상화와 고용 안정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 중요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임단협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임단협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동종업 최초로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쌍용차(003620, 대표 예병태)에 따르면 앞서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는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와 정일권 노조 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해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에 대해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는 동종업계 임금관련 교섭이 시작되기도 전에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쌍용자동차 노사는 “회사의 경영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합의를 이뤘다”며 “앞으로 자구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 물량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노사 경쟁력은 기술 경쟁력만큼 중요하다”며, “쌍용자동차 노사가 상생과 협력이라는 선진 노사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가고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의 절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한 이후 12월에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자산 매각 작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쌍용자동차 임시이사회를 통해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400억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 짓는 등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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