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3월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 현황. (사진= 국토교통부)
2020년 2~3월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 현황. (사진= 국토교통부)

[증권경제신문=이상윤 기자] 현대건설 공사 현장에서 9개월 동안 무려 6명의 사망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에서 최근 9개월 동안 총 10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이중 6명의 사망자가 현대건설에서 나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건설(000720, 대표 박동욱)은 지난 2월 20일 ‘다산진건 공공주택지구 자족용지 3-1, 2블록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근로자 1명이 숨지면서 지난 2019년 7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즉 현대건설의 현장에서는 지난 2019년 7월 1일 이후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9개월 사이 근로자 6명이 숨졌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2월 8일 ‘서귀포성산 01BL 및 서귀포서홍 A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근로자 1명이 숨지면서 지난 2019년 8월 22일 발생한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 건축 및 기계설비 공사’ 현장 사망사고(1명 사망)에 이어 또다시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이테크건설, 태왕이앤씨의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2020년 2월, 3월 두 달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중 4개 회사에서 4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2월, 3월 두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 계룡건설산업, 이테크건설, 태왕이앤씨를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한편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38만㎡ 부지에 새 아파트 5816가구를 짓는 총 사업비 7조원대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인 '한남3구역' 수주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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