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자금조달로 유동성 개선…유동비율 497.1% 국내 기업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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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포스코가 ‘코로나쇼크’에도 불구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8%를 기록했다.

24일 포스코(005490, 대표 최정우, 장인화)는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 5458억 원, 영업이익 7053억 원, 순이익 43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의 글로벌 확산세에도 철강 부문에서는 내수 판매 비중 확대 등 탄력적 시장 대응으로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고,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견조한 실적, 포스코건설의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연료비 하락 등 무역, 건설, 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전분기 대비 별도 기준 매출액은 6조 9699억 원, 영업이익은 4581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530억 원이다.

전분기 대비 광양 3고로 개수 및 열연, 후판 등 압연라인 수리로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각각 54만 톤, 24만 톤 감소했으나 작년 4분기 이후 원료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2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 포인트 증가한 6.6%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 금년 1월까지 3.3조 원 규모의 상환용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함으로써 유동성을 높였다.

기업의 안정성 지표로 활용되는 유동비율은 별도 1분기 기준 497.1%로 지난해 1분기(422.7%) 대비 대폭 개선되며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유동자산에 포함되는 자금시재는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4조 원 증가한 11조 7천억원이다.

다만 포스코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자동차, 건설 등 수요 산업 불황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생산ㆍ판매 활동을 유연하게 운영하며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하여 경영실적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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