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현대엔지니어링-현대엠코 합병 이후 해외수주, 주택공급 등 기대 이상 성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과 현대엠코가 합병한 지 만 6년돼 눈부신 성과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외 플랜트 EPC 부문에 특화된 현대엔지니어링과 건축/인프라 시공에 강점을 가진 현대엠코의 합병은 당시 현대차그룹 계열 대형 건설사 간의 합병으로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현대엔지니어링은 2011년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행한 후 현대엠코의 시공 역량을 적극 부각한 결과 2014년 9월 26.6억불(약 3조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까지 연이어 수주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30억불 규모의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 수주에도 성공하면서 시너지를 대내외에 입증했다.

이에 합병 원년인 2014년에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은 96.5억불의 해외 수주고를 올려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합병 후 현대엔지니어링의 주택 공급 실적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5년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에서 처음으로 708세대를 공급한 이후 합병 전 2013년까지 8년간누계 주택 공급 실적은 총 1만 8018세대였으나, 2014년 합병 첫 해부터 2019년까지 6년간의 주택 공급 실적은 2.5배나 증가해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인도를 대내외에 증명했다.

이러한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2013년 시공능력순위는 13위(현대엠코)였으나 2014년 통합 법인 출범 첫 해 10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10대 건설사로 올라섰다. 2019년에는 7위를 차지하며 10대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다.

전통적인 플랜트 분야의 강자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 후 건축, 주택 사업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체질로 변화하고 있다. 

합병 전인 2013년도의 경우 화공, 전력 플랜트 비중이 94%에 이르는 플랜트 전문 건설회사였으나 2019년에는 플랜트(화공+전력) 44.8%, 건축/주택 38.3%, 인프라 및 기타 16.9% 등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로 종합 건설회사로의 변신에 성공함으로써 동종 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축/주택 부문에서 올해 1조클럽 가입이 예상되는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아울러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고급화•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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