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한화S&C 일감 몰아주기 혐의 조사…지난 15일 심사보고서 발송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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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의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제재 심의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5일 한화그룹에 검찰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다른 사업자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한화S&C에 전산 시스템 관리 등의 대행을 맡겨 일감과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한화S&C는 김승연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100%를 갖고 있던 시스템 통합(SI) 계열사다.

공정위는 2015년부터 한화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조사해왔다. 한화는 의혹 해소를 위해 2017년 한화S&C를 에이치솔루션과 한화S&C로 쪼갠 뒤 40%가 넘는 지분을 외부에 매각했다.

공정위가 조사 대상으로 삼은 기간은 2015년부터 2017년 매각 전까지다. 공정위는 2018년에는 △한화 △한화S&C △에이치솔루션 △한화건설 △한화에너지 △벨정보 등 6개사를 현장 조사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발송한 심사 보고서에 관한 한화 측 의견과 소명을 들은 뒤 향후 전원 회의를 열어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측은 심사 보고서를 검토한 후 성실하게 소명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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