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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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관련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한 ‘동료 검토 자료’를 통해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NIH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은 환자가 위약을 투약 받은 환자에 비해 회복 시간이 31%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NIH는 렘데시비르가 보조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만 인공호흡기는 필요하지 않은 초기 감염자에게 가장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사망률은 렘데시비르 투약군이 약 7%, 위약군이 약 12%였다. 다만 연구원들은 두 시험군 사이에서 예상되는 이 같은 사망률 차이가 큰 것은 아니라고 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초 렘데시비르를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 한해에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이는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도 취할 수 있는 조치로, 정식 사용 승인은 아니지만 처방은 가능하다. 

대표적인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꼽히는 파미셀(005690, 대표 김현수)은 2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9% 오른 2만31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전일 대비 5.68% 상승한 2만4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파미셀은 각종 바이러스 분자진단에 필요한 진단시약과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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