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방만경영한 박삼구 금호문화재단 이사장 즉각 문제해결하라"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 아시아나케이오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빌미로, 재벌 비호! 아시아나 하청노동자 입 틀어막는 정부당국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종로구청의 대학로 일대와 종로구청 주변 등에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집회금지 고시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종로구청은 지난 18일 농성장 강제 철거에 이어 이날 농성장 강제 철거를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 아시아나케이오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빌미로, 재벌 비호! 아시아나 하청노동자 입 틀어막는 정부당국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종로구청의 대학로 일대와 종로구청 주변 등에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집회금지 고시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종로구청은 지난 18일 농성장 강제 철거에 이어 이날 농성장 강제 철거를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대표 한창수) 하청업체 직원들의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해 아시아나KO 노조가 사측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6일 아시아나케이오 비정규직 노동자와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은 서울 종로구 아시아나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구청의 천막 농성장 강제철거 고시 등을 규탄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이유로 정리해고된 아시아나케이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측 결정에 반발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가 종로구청 관계자 20여 명과 철거를 둘러싸고 충돌을 빚었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산하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11일부로 아시아나KO 일부 노동자들이 집단 정리해고 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당시 노조는 “하청의 재하청 청소노동자들은 코로나19 위기 시작과 함께 무기한 무급휴직을 강요 받았고, 2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월급 한푼 없는 무기한 무급휴직상태를 지속하다 이런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노동자들은 결국 정리해고 당했다”고 설명했다.

또 “십 수 년간 항공산업 활황에 있을 때도 하청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을 받았고, 주 60시간이 훌쩍 넘는 장시간 노동도 감수해야만 했으나 혹한과 폭염을 견디며 아시아나항공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온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위기 시작과 함께 손쉽게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방만경영으로 아시아나항공 모든 구성원에 고통을 주고, 64억 원의 퇴직금과 상표권 120억원을 챙겨가는 박삼구 회장을 규탄하고, 하청노동자의 정리해고 문제를 즉각 해결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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