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에서 LNG-FSRU 1척 수주…러시아 북극 쇄빙선 5척 수주 유력

LNG FSRU(사진=대우조선해양)
LNG FSRU(사진=대우조선해양)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해상을 자유롭게 떠다니는 LNG터미널이라고 불리는 초대형 'LNG-FSRU' 선박 1척을 중앙아메리카 지역으로부터 최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28일 대우조선해양(042660, 대표 이성근)에 따르면 중앙아메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LNG FSRU) 1척을 4106억원에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4.9%에 해당되는 금액이며,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30일까지다.

LNG-FSRU는 기존 LNG선(액화천연가스선)과 육상 LNG 저장기지의 기능을 합친 것으로 육상터미널 건설 등의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선박인데,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장점이 있다.

조선업계는 이번 수주 성과 달성에 큰 역할로 작용한 이유 중 하나를 '시장 점유율'로 보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FSRU·RV’ 29척 중 대우조선은 11척을 건조해 38%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LNG-FSRU 뿐만 아니라 조만간 바다에서 얼음을 부수는 ‘쇄빙 LNG선’ 도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노바텍이 발주해 북극에 투입할 쇄빙LNG선 10척 중 5척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LNG-FSRU와 쇄빙 LNG선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서 일반 LNG운반선보다도 수주 단가가 높다. LNG-FSRU와 쇄빙LNG선은 일반 LNG운반선에 비해 척당 가격이 2배 가량 비싼 편이다.

LNG-FSRU는 척당 가격이 3억3000만달러, 쇄빙 LNG선은 3억2000만달러 선인데, 보통 LNG운반선은 척당 1억8600만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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