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1일 시공사 선정

한남3구역 재건축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시스템)
한남3구역 재건축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시스템)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 ~ 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조 8,880억 원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총 사업비 규모는 7조 원에 달한다. 

2019년 12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경쟁 과열로 불법 수주 논란이 일어 입찰이 무효화 됐다. 이후 올해 3월 시행된 재입찰에 1차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그대로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5월 18일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입찰에 참여한 건설회사의 입찰제안서를 개봉했다.

개봉된 입찰제안서를 보면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은 각각 차별화된 조건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비 대여 항목에서 사업촉진비 5,000억 원을 포함해 2조 원 이상을 대여하는 것을 제안했고, 대림산업은 사선형 발코니, 트위스터 형태의 외관 등 특화설계를 대안설계로 제시했다. 또한, GS건설은 원안설계를 유지하며 공사비를 낮추는 전략을 세웠다. 실제로 GS건설이 제시안 공사비의 가격이 제일 낮았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6월 4일 1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21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어 투표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은 6월 4일 예정된 1차 합동설명회까지 어떠한 개별홍보활동을 금지하기로 서울시 및 조합 등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0일 현대건설이 언론에 보도자료를 보내 입찰제안서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조합에 강력히 항의했고, 조합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건설에 홍보지침 위반으로 경고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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