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6월 1일 복귀 앞두고 무급휴직 연장과 출근 시 노무수령 거부"

STX조선지회 제공
(사진=STX조선지회 제공)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STX조선 휴직자들이 전원 복직을 촉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열었다.

1일 STX조선지회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정문에서 규탄결의대회를 열어 무급 휴직자 전원 복직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노사 확약서대로 복직해야 하며 생존권을 건 싸움에 후퇴는 없다”며 복직을 촉구했다.

앞서 STX조선 노사는 지난 2018년 4월 합의를 통해 인적구조조정 대신에 고정비 감축을 위해 2년간 무급휴직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6월 1일 무급휴직이 종료되고 현장에 복귀해야 하는 날이지만 STX조선 사측은 전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일방적 무급휴직 연장과 출근 시 노무수령 거부를 통보했다.

이에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산업살리기 경남대책위는 ‘우리의 일터를 떠날 수 없다! 경남도지사는 무급휴직 철회를 강제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STX조선 노사의 합의는 단지 노사만의 합의가 아니다”라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승인이 있었고 노사합의가 없다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겠다는 정부의 방향이 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현재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도는 합의 이행을 강제하고 국책은행의 독선적 일방통행을 막아야 하는 역할이 있다”고 촉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