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한섬, 내년 초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 등 그룹 차원 화장품 사업 본격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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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화장품 원료 회사인 SK바이오랜드(052260, 대표 이근식) 인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계열사 한섬 역시 화장품 사업 진출을 선언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화장품 사업 육성에 관심을 쏟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을 인수주체로 내세워 SK바이오랜드 지분 인수를 위해 자문사를 선정하고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거래대상은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 경영권 지분 27.9%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및 건강식품 원료, 의료기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 시장 1위 업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SK바이오랜드 인수 추진은 화장품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 한섬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클린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린피부과’와 신약개발전문기업 ‘프로젠’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미백·주름·탄력 등에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섬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 초 첫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의 케이블TV 사업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비주력 계열사를 처분하는 대신 유통·패션·화장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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