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스마트 팩토리' 방문 "포스트 코로나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사례"

(사진=롯데지주 제공)
(사진=롯데지주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인 3일 오후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정보통신의 안성 공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는 롯데가 그룹 전반에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대표 사례다. 롯데는 4만평 규모의 안성 공장에 약 122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화된 생산 공장을 뜻한다. 안성 공장에는 각 생산라인 별 투입, 주입, 포장, 적재 설비의 상태 및 생산량, 진도율 등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 품질, 설비 등과 관련된 주요 지표 관리가 한 눈에 가능하다. 실시간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제조실행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수요 예측, 재고 운영, 생산 계획으로 이어지는 업무 프로세스도 자동화돼 변수에 신속·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안성 공장 내 모든 데이터는 통합 컨트롤 센터(ICC, Integration Control Center)에서 종합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신동빈 회장은 이 날 ICC에서 전체 라인의 생산 공정 및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장 내부 설비들을 돌아보며 현장을 꼼꼼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되고 그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성 스마트 팩토리는 올해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먹거리 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원자재부터 제품 생산까지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만큼 식품 안전 대응 체계를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해 나가자”고 말했다.

롯데는 장기적으로 안성 공장의 물류 자동화를 달성하고 국내 다른 공장으로도 스마트 팩토리를 확대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 날 신동빈 회장은 롯데칠성음료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식수를 진행하고 현장 직원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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