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 시공사 선정 경쟁…총 사업비 7조원 규모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서울시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가 21일 결정된다.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21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강남구청이 한남3구역 조합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렸고, 총회 장소인 코엑스가 강남구청의 권고에 따라 대관 계약을 취소해 시공사 선정총회가 미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조합은 총회를 강행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수우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집행부와 일부 조합원은 19일 오전 11시 30분 코엑스에서 항의 모임을 열었다. 해당 모임에서 조합은 코엑스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야외에서라도 총회를 열겠다며 강행의지를 보였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1조 8천억원, 총 사업비는 약 7조원에 달한다.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각각 자사의 장점을 강조하며 조합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뛰어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조합의 자금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림산업은 트위스트 타워 대안설계를 통한 한강 조망 가구 수 증가를 내세우고 있으며 GS건설은 타사에 비해 짧은 사업기간을 제시해 빠른 입주를 제안하고 있다.

이번 사업 수주에 성공하는 건설사는 올해 수주액에서 1위에 오를 수 있어 어떤 회사가 시공사로 선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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