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편의성' 앞세워 수산 HMR 성장 이끌어…소비자 호평·재구매 이어져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CJ제일제당(097950, 대표 손경식, 강신호)은 수산 가정간편식(HMR) 대표 제품 ‘비비고 생선구이’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산 HMR 제품이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월 평균 10억 이상 매출을 기록한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인 일로 평가 받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요리를 좋아하지만 손질, 연기, 냄새 등으로 생물 조리에 불편함과 어려움을 느꼈던 미취학 유자녀 가구와 1~2인 가구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CJ제일제당은 이들이 ‘비비고 생선구이’의 충성고객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CJ제일제당 식품전문몰 ‘CJ더마켓’ 기준으로 비비고 생선구이 재구매율은 70%에 육박한다. 차별화된 맛 품질과 편의성 덕분에 구매자 10명 중 7명은 생선구이를 일상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의 성공 요소로 차별화된 맛 품질과 조리 편의성, 시간 절약 등을 꼽고 있다. 번거로운 손질과 조리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간편하게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고, 맛도 생물 생선을 직접 조리한 것과 비슷해 소비자 호평과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찬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경로 매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 점도 주효했다. 신선한 냉장 제품인 만큼 빠른 배송과 신선도를 강조하는 새벽배송 업체들과 협업하고, 1인 가구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달앱과 함께 한 끼 기획전도 열었다. 

또 3040세대 주부를 겨냥해 연기와 냄새 없는 ‘요즘 생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최근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랜선 시식’ 이벤트도 병행했다.

비비고 생선구이의 활약은 수산 HMR 시장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구이, 조림, 찜, 볶음 등 수산 HMR 시장은 육류 HMR에 비해 절대적 규모는 작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6~8월은 불 앞 조리가 더 꺼려지는 시기인 데다가 여름철 쉽게 상하는 생물을 손질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집에서 생선요리를 즐기는 수요층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여름 성수기 매출 확대와 함께 수산 HMR 시장 성장 견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생선구이를 경험한 소비자의 상당수가 단골고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제품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하반기에 보다 진화된 형태의 수산HMR 신제품을 선보여 비비고 생선구이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