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환경 지속가능성 중점 분야 발표…소비자·유통사·시민단체 손잡고 다양한 활동 전개

발라카 니야지 한국P&G 대표 (사진=한국P&G 제공)
발라카 니야지 한국P&G 대표 (사진=한국P&G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대표 발라카 니야지)는 새로운 환경 지속가능성 비전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는 힘’을 공개하고 소비자, 유통사, 시민단체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발라카 니야지(Balaka Niyazee) 한국P&G 대표는 이날 언택트(비대면)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 및 개발 △순환경제를 지원하는 제조·유통 시스템 구축 △책임 있는 소비 독려 △지속가능한 사회·문화 조성에 기여 등 4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P&G는 성능을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제품이 제조, 폐기되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다우니 폼형 세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새롭게 개발된 퍼프 형태의 세탁 세제로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70% 감축했다.

구강 전문 브랜드 오랄-비는 칫솔모 교체만으로 지속 사용이 가능한 신제품 ‘클릭’을 선보여 3개월(치과의사들이 추천하는 칫솔 교체 주기) 기준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게 했다.

온라인 자사몰은 34% 이상을 묶음 배송으로 전환해 상자 및 연료 사용량 절감에 나서고 있다. 추후 불필요한 재포장을 제거하고 포장을 간소화해 한 해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량을 최소 3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다.

100% 생분해되는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종이 얼스팩(EarthPact), 식물성 친환경 잉크 등을 사용하여 만든 지속 가능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한국피앤지는 지난 5월 자원순환사회연대와의 함께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실천 수준을 자가 평가할 수 있는 설문 조사를 개발한 바 있다. 일반인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에서 응답자의 95% 이상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실제 친환경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3.3%가 “제품을 구입하거나 집안일을 할 때 편의성을 포기하더라도 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답했으나 실제로 친환경적 제품을 의식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는 응답은 10.9%에 불과해 인식과 실천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한국피앤지는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분리배출 및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에코메이트(@eco__mate)’를 운영할 계획이다.

알쏭달쏭한 분리수거 방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환경 지속가능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세계자연기금(WWF), 아이들과미래재단 등의 기관과는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 동화책을 공동 개발해 미래 세대에게 환경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니야지 대표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매 순간 마주하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소비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는 힘’을 만들어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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