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공사비·사업진행기간·시공사 브랜드가치 등 쟁점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인천광역시 동구 송현1·2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가 11일 결정된다.

송현1·2차 재건축조합은 4일 1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11일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어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송현1·2차 재건축사업은 인천 동구 송현동 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11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호반건설과 KCC건설이 입찰해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다.

입찰제안서 내 양사가 제안한 공사비를 살펴보면 호반건설이 1832억, KCC건설이 1785억으로 3.3㎡당 공사비는 각각 425만원, 399만원이다. 

호반건설에 비해 KCC건설이 제안한 공사비가 저렴해 KCC건설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해 보였다.

하지만 호반건설에 비해 KCC건설의 공사비 인상 가능성이 높고 시공사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대두돼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사업 일정 기간도 논란이 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이후 준공까지 37개월을 예상했지만, 호반건설은 34개월, KCC건설은 26개월을 제안했다.  

사업일정이 짧을수록 조합원의 분담금도 줄기 때문에 대부분 시공사는 사업 제안 시 기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KCC건설이 제안한 26개월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KCC건설 관계자는 "조합 설계 원안을 대부분 수용해 도면을 새로 그릴 필요가 없어서 충분히 이행 가능한 기간"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현1·2차 재건축사업은 201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경기 침체 등 여러 이유로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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