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년 친환경차 44종 선보일 예정…이 중 23종은 순수 전기차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로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로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르면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회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5월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6월 22일 LG 구광모 회장에 이어 이번 SK 최태원 회장까지 만날 경우,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 총수와의 회동이 마무리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르면 7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096770, 대표 김준)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해 배터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을 듣고,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오찬을 함께할 계획이다.

양사는 현대차 전기차전용 플랫폼(E-GMP)에 장착될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물량 수주, 향후 기술협력 방안 등 주요 현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인 LG화학(051910, 대표 신학철)과 삼성SDI(006400, 대표 전영현)에 이어 국내 3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부터 양산되는 현대·기아차(000270)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배터리를 약 5년간 10조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정의선 부회장의 이번 배터리(LG‧삼성‧SK이노) 3사 행보에 대해 현대차가 전기차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먼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의 끈끈한 배터리 동맹구축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 차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 중 23종은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