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아시아퍼시픽-닐슨, 아시아 14개국 설문 조사
애플·파나소닉 등 제쳐…LG전자 지난해 6위에서 4위로 올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재용)가 브랜드 선호도 관련 조사에서 2012년부터 9년 연속 아시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애플, 파나소닉, 네슬레 등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9년째 브랜드 파워를 과시한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기업 캠페인아시아퍼시픽(Campaign Asia-Pacific)과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이 아시아 1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2020년 아시아 1000대 브랜드'(Asia's Top 1000 Brands 2020)에서 1위에 선정됐다.

캠페인아시아퍼시픽은 홍콩에 본사를 둔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회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1부터 3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한국을 비롯해 중국·호주·싱가포르·태국 등 14개국에서 8400명을 대상으로 가전·유통·식음료·금융 등 15개 주요 업종에 대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아시아는 "삼성전자는 아시아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9년 간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지속 가능한 브랜드', '휴대폰', 'TV', '스마트홈 기술' 분야를 포함한 총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컴퓨터·태블릿, 홈 오디오·헤드폰, 주방가전,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는 2위에 선정됐다. 이 밖에 에어컨, 공기청정기 부문에선 4위를,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캠페인아시아는 "삼성전자가 '혁신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9년 간 1위에 선정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의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혁신은 '갤럭시 폴드' 등 폴더블폰에 대한 투자였다며 이는 "(아이폰이 만든) 스마트폰의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애플이 2위, 파나소닉(3위), LG전자(4위), 네슬레(5위)가 상위 5위권 내에 들었다. LG전자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4위로 두계단이나 뛰어오르면서 지난해 4위였던 일본 기업 소니(6위)를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어냈다.

또 나이키와 샤넬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위와 8위를 차지했고, 구글과 필립스가 각각 9, 10위로 '톱 10'에 들었다. 코카콜라와 스타벅스는 나란히 지난해보다 한 계단씩 뛰어올라 11위와 12위를 기록했다.

(사진=캠페인아시아퍼시픽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캠페인아시아퍼시픽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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