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중 박스 사이 형성된 공기층 이용해 14시간 이상 보냉력 지속 기술 인정받아

(사진=마켓컬리 제공)
(사진=마켓컬리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마켓컬리는 자체 개발한 ‘보냉기능 종이박스’가 제14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1등 상인 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국내 포장 기술력을 높이거나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품 및 디자인에 대해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패키징 기술 관련해선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풀무원, 빙그레, 아모레퍼시픽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마켓컬리의 ‘보냉 기능 포장용 종이(골판지) 박스’는 본체 종이 박스 안에 골판지 박스를 결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본체 및 골판지의 2중 박스 사이에 형성되는 공기층에 아이스팩, 드라이아이스 등에서 발생하는 냉기를 머물게 해 보냉력을 지속하는 구조다.

약 4만 번의 테스트 끝에 영하 18도 상태를 14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그 결과 특허 출원과 디자인 등록을 완료했다.

더불어 마켓컬리가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박스, 아이스팩, 완충 포장재, 테이프, 파우치 등 모든 샛별배송(새벽배송) 포장재를 종이로 변경한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지난해 9월 ‘올페이퍼 챌린지’ 선언 후 마켓컬리는 올해 6월까지 스티로폼 부자(EPS) 2541t, 비닐봉지 1378만 장, 젤 아이스팩 8396t, 비닐 테이프 47만개의 사용량을 줄였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이번 수상은 마켓컬리가 2016년부터 혁신적인 패키징 기술에 대해 꾸준히 연구·개발한 결과를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마켓컬리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패키징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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