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개 지역에 더해 5개 지역에서 추가로 프로그램 운영해 전국 확대
2013년 '삼성 신경영' 20주년 맞아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으로 운영

2017년에 개관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해 있는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2017년에 개관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해 있는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재용)가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희망디딤돌'을 경기도, 경상남도 등 5개 지역에 추가 운영하는 2기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2기 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5개 지역에 센터를 추가 건립하며, 25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5개 지방자치단체 △사업을 수행할 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모를 통해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할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지원금은 5개 지역에 각 50억 원씩 전달돼 센터 건립을 포함한 총 3년간의 시범 사업 운영비로 쓰여진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 NGO와 협력해 센터를 건립하고 시범 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맡는다. 시범 사업 이후에는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센터를 NGO와 함께 운영한다. 센터가 설립될 도시는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보호가 종료된 만 18세부터 25세까지의 청소년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주거공간을 제공해 독립 생활을 지원한다. 센터에서는 자립을 위한 교육도 실시된다. 요리, 청소, 정리수납 등의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알려주고, 기본적인 금융 지식과 자산 관리,임대차 계약 등의 기초 경제 교육도 제공한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취업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취업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또 취업정보·진로상담·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의 경우는 생활비, 장학금 등의 금융 지원도 한다. 사회에 홀로 나왔다는 정서적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 상담도 제공한다.

보호종료를 앞둔 중고등학생은 미리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4~5일간 센터에서 자립 생활을 체험해보고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241억 원을 들여 부산, 대구, 원주 등 5개 지역에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는 1기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1기 사업을 통해 지난 2016년 부산과 대구, 2017년에는 강원도 원주에 보호아동자립 지원센터를 건립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광주, 내후년에는 구미에 센터가 개관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 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이다.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삼성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