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NG운반선부터 적용 예정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왼쪽)과 대런 레스코스키 ABS 사업개발 임원이 3D 모델 기반 설계 프로세스 구축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왼쪽)과 대런 레스코스키 ABS 사업개발 임원이 3D 모델 기반 설계 프로세스 구축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010140, 대표 남준우)은 미국 선급협회 소속인 ABS선급과 2D식 종이도면은 없애는 대신 '3D(3차원) 모델 기반 선박설계 승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올해 LNG운반선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6년부터 3D 모델 기반 설계 기법을 도입해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선급 승인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2D(2차원) 도면을 다시 작성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조선소를 건조하는 기존 업체는 선박 설계에 대해 선급으로부터 규칙 부합, 안전성 검증 등의 승인을 반드시 획득한 후, 승인도면 기준으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ABS 선급과 손잡고 기존 2D 기반 종이도면 없이 디지털 형태의 3D 모델 기반으로 설계 검증과 안정성 검증 등의 승인 업무가 가능한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인공지능(AI),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AR‧VR) 기술과 손쉽게 연결이 가능하다"면서 "설계, 생산, 구매 등 조선소 업무 전반에서 스마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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