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미국·네덜란드 등 총 7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수주

올해 6월, 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는 모습(사진=LS그룹)
올해 6월, 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는 모습(사진=LS그룹)

[증권경제신문=주길태 기자] LS그룹(회장 구자열)은 최근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에 따라 친환경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올해부터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등 주력사업에 4차산업을 적용한 ‘친환경(그린) 기술’을 확대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겠고 27일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태양광 및 ESS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연이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디지털 그린 분야 중심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2015년부터 주력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LS그룹은 지난해 1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도 함께 가세하는 미래혁신단을 신설해 그룹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이행을 위해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계열사인 LS전선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확대되면서 더불어 해저케이블 시장도 확대되자 글로벌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만·미국·네덜란드에서 총 7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해 공급 중이다.

LS일렉트릭(ELECTRIC)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기술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 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일본 훗카이도, 하나미즈키와 국내에는 부산, 영암시 등에 ESS와 연계한 메가와트(M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해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 분야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S-Nikko(니꼬동)제련의 경우, 현재 세계 2위 제련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 자동화가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LS엠트론은 원격조종이 가능한 트랙터 개발을 통해 ‘스마트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실제 농지에서 ‘5G 트랙터’를 원격조종 시연을 완료했다.

LPG 전문기업 E1은 올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올해 6월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을 완료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접목해 그린 에너지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탁월한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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