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 전문의약품 매출하락…상반기 누적실적 상승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동아에스티(170900, 대표 엄대식)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94억원 발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26.4% 감소한 1116억원을 올렸으며 당기순손실도 8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제품의 유통 물량이 지난 1분기에 사전 공급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상반기 누적매출은 주력제품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반기는 ETC부문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소화기과, 정형외과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라니티딘 이슈로 동아에스티 소화기계 제품은 오히려 증가했다.

동아에스티 상반기 누적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31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5% 높은 436억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22.7% 높은 379억원이다.

해외수출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캔박카스 등의 수출 감소에 따라 하락했지만, 상반기 누적매출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DA-3880)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2분기 및 상반기 매출 또한 코로나로 인한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증가에도, 수술용 제품 매출의 감소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분기에 각 부문의 매출 감소로 적자 전환했지만, 상반기 누적으로 볼때는 ETC 부문의 성장과 판관비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상승했다.

R&D부문에서는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이 국내 임상2상 결과에서 위약(Placebo)대비 유의적인 개선을 확인했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에서 임상1상을 완료하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Pilot BE)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인도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결과분석 중이며, NASH치료제로 동물실험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a상을 완료했고,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 선정 중이다.

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는 인도 발매(19년 4월), 러시아 발매(20년 2월), 브라질에서 허가 신청 완료, 중남미 17개국에서 발매(19년 7월 1개국) 및 허가 진행 중이다.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조인트벤처인 레드엔비아(티와이레드에서 사명 변경)를 설립하고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2, 3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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